김은화 | 유페이퍼 | 4,000원 구매 | 1,000원 1일대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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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4-10-27
포토 에세이. 나와 차의 인연을 떠올리며, 차에 대한 ‘고마움’에서 이 책 작업이 시작되었다. 40대 중반에 몸과 마음이 지쳐 병원 투어가 시작되었다. 의사의 무시무시하고 거북스러운 진단과 경고에 대한 자발적 조치로 선택한 ‘차 마시기’가 나를 차 생활자이자 차 애호가로 만들었다.
우리가 흔히 하는 ‘차 한잔하자!’라는 말은 차를 마시는 사람간에 교감하는 시간을 의미한다. 나는 매일 아침 나에게 ‘차 한잔하자’라고 한다. 매일 아침 차를 우려 마시며, 나 자신과 교감의 시간을 갖고, 나 자신과 관계 맺는 시간을 갖는다. 차 마시기는 거창한 다구, 비싼 차,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. 차 한잔과 차를 마시는 시간에 온전히 몰입하여 ‘지금 여기, 이 ..